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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웹초보님 블로그에서 링크 건다고 죽일 놈?을 보고, 오픈캐스트와 랑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링크 자체에 대한 논란은 매우 소모적인 논란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펌과 링크는 확연히 다른 것이고, 저작권 침해를 일으키는 펌에 대해서 가장 좋은 방법인 링크에 대해서도 저작권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웹의 기원이자 특성인 링크를 부정하고, 웹에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너무 머리가 아파서 오픈캐스트와 링크 논란은 잠깐 접어두고, 기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습니다.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인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인가?"하는 질문입니다. 링크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는 것이 이 질문의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링크를 거부하는 것이 악플, 트래픽 과부하 등의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글을 왜 함부로 소개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냐?"하는 생각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링크에 대한 큰 논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생각은 우리나라만의 온라인 문화 특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 문화의 특성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도해서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특성을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이 잘 적용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인과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온라인에서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이 "링크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집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서비스인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일촌공개, 전체공개, 비공개 등으로 세세하게 작성 글의 공개여부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 친한 지인들만 내 일촌 링크를 통해서 방문하는게 다수였고, 낯선 사람이 오는 것도 흔하지 않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랜덤타기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블로그)는 글을 볼 수 있는 사람을 거의 완벽하게 내가 컨트롤 할 수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싸이월드가 "지인들간의 커뮤니티"라는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점을 모든 블로그의 특성이라고 오해한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시스템과 일반적인 블로그의 시스템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의미에서 블로그가 개인적인 공간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내가 글을 쓰고, 디자인을 꾸밀 수 있다"는 것에만 한정되는 것입니다. 누가 내 글을 읽거나 내 블로그를 방문하느냐까지 조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싸이월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털 블로그나 설치형 블로그는 공개와 비공개, 두가지 글 발행 방식만 있고, 검색엔진이나 메타블로그, 타블로거의 링크 등을 통해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방문자들이 내 블로그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웹의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공개한 문서는 누구나 탐색해서 볼 수 있다"는 웹의 특성입니다.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 웹상에서 자신이 만든 공간은 개인만의 공간이면서도 공개된 공간입니다. 글을 공개(발행)하는 순간 누구나 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내가 쓴 글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온라인이 아닌 다른 곳에 글을 써야 하고, 아니면 비공개로 저장해야 합니다. 소수의 지인들에게만 공개하고 싶다면, 시스템적으로 스스로 구축하던지, 아니면 그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글을 발행하는 순간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을 허락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후에 왜 내 글을 보러 오느냐 묻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왜 쓸데없이 링크를 걸어서 내글을 소개하느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등 포털 블로그,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블로그가 나만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지만, But 누가 글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블로그 글을 발행(공개)하는 순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다" 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른 블로거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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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행 저작권법으로 본 블로거의 권리

    FROM INNYS의 밴쿠버와 영어이야기 2009/03/23 13:56  삭제

    블로그의 링크문제로 발생된 몇몇 글을 읽고, 그나마 그동안 살면서 배운 도둑질 중에 하나인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지식 가운데, 블로그의 링크와 저작권은 어떤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쓰려고 하다가 블로그와 현행 저작권법의 관계를 대략 개괄하는 것이 순서인 듯 해서 현행 저작권법상 블로거의 권리, 링크에 대한 권리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본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을 바라고 훌륭한 법 전문가님들의..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BlogIcon 철산초속 2009/03/23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의 담당자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게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차이입니다.(불과 1년정도전만해도...ㅋ) 그때 여러가지를 비교하면서 말하면서 이런말을 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한 모델하우스가 있는데, 홈페이지란 곳은 그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구경을 해야하는 것인 반면에 블로그는 그냥 통유리로 되있어서 지나가다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을 하곤했었죠...싸이월드의 경우엔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만 들어와서 구경하는 것이라고 표현해볼 수 있겠네요(물론 랜덤방문이 있긴하지만...)

    말씀하신데로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고, 더군다나 발행까지 되었다면 더욱그러겠죠...저도 지금 그냥 장난식으로 쓴 예전 성적표에 대해 글을 썼는데 어처구니없이 이게 베스트에 올라서 사람들이 무지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쟈게 창피하죠 그냥 제 구독자나 저 아는사람 대상으로 썻지만 이거야원...

    그러나 제가 발행한거고 누가 머라 욕해도 그냥 저는 제가 한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저도 웹초보형님 블로그가서 댓글좀 달려다가 너무 댓글이 많아서리....흠흠...

    개인적으로 '링크'는 인터넷이 준 가장 큰 가치이자 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ㅠㅠ

    • BlogIcon 이수  2009/03/24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철산초속님의 그 글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의도치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었다 해도,
      철산초속님처럼 생각하는게 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준 가장 큰 가치이지 힘 이라는 말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포스트에 써먹었습니다 :)

  2. BlogIcon 월정 2009/03/23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글은 공개로 게시하는 순간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공개로 게시하지 않으면 되는 것을...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자우합니다.(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오래전에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게시전에 한번 읽어 보고 하라고...
    (그 떄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글 적는 것은 낭비었습니다. 이야기나 사용할 때니...)
    공개할 것인지 아닌지는 자신이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월정

    • BlogIcon 이수  2009/03/24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이 공개된다는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글 공개전에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공개 글에는 월정님 말처럼 책임을 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3. BlogIcon 쭌's 2009/03/23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개하는 순간! 개인적인 글에서 오픈 된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극히 개인적인 글이나 노출이 되는 것을 막고, 지인들끼만 공유할 생각이라면 비공개나 싸이로 가야되지 싶네요..

    • BlogIcon 이수  2009/03/24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스템적으로 블로그 글 접근을 특정인에게 막지 않았다면, 쭌님 말씀처럼 당연적으로 글을 모두에게 공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 됩니다 :)

  4. BlogIcon 명이 2009/03/2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수님의 생각에 동의!!
    블로그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끌어내는 공간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전화나 만남을 더좋아하는지라, 싸이를 안했더랬어요..ㅎㅎ

    무슨 글이든 쓸수 있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 뭐 이런 생각입니다.
    월요일,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십니까!?

    • BlogIcon 이수  2009/03/24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끌어내는 공간"
      너무 깔끔하게 정리하셔셔 후속 포스트에 인용했습니다ㅎ

      월요일 지나고 화요일입니다~~
      힘내요 같이 :)

  5. BlogIcon 아카사 2009/03/23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가 나만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지만, But 누가 글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굉장히 공감합니다. 링크걸리는게 싫으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죠;;;;

  6. BlogIcon Joa 2009/03/23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수님 말씀대로 블로그가 개인적인 공간인 것은 맞지만..
    블로그에 글을 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체공개라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글을 봐도 무방하다, 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발행을 한 글(메타블로그에 보낸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미니홈피는 그에 비해 무척이나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에서 표현이 조금 심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죽일놈의.. 라는 표현이 직접적인 것이 아닌 패러디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도 조금 순화했어야 하지 않을런지..) 웹초보님도 링크를 가져가실 때, 가져간다는 댓글 하나라도 다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BlogIcon 이수  2009/03/24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에 대해 거부하는 것 때문에 이부분의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다행히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링크를 거는 것에 허락을 구하는 것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소모적인 힘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링크를 걸고, 걸었다는 확인 메세지정도는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특성상 필요하다고 고민은 해보고 있습니다.

      웹초보님 글을 보니 참 생각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ㅠ

  7. BlogIcon 윤상준 2009/03/24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수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혼자만 알고 있고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 였다면 비공개로 글을 올렸겠지요.
    발행(공개)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 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펌질은 잘못된것이지만 링크를 걸고 누구나 그 글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오픈캐스트를 잘 이용하지 않아 그 특성은 잘 모르지만 누군가가 제 글을 오픈캐스트에 소개해준다면 오히려 고마운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링크를 거부한다면 글을 발행(공개) 하지말아야 하겠지요.

    무튼 이수님 글에 찬성표 마구 던지면서 물러갑니다. ^^

    • BlogIcon 이수  2009/03/24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상준님처럼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것 같은데, 모든 블로거들이 이 부분을 인정하는 것인지, 다른 생각을 하는건지 좀 궁금하네요..
      저도 힘들게 좋은 글을 수집해서 발행하는 오픈캐스터들이 정보의 홍수속에 아주 좋은 역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상 여러 블로거들이 문제점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요..

      공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8. BlogIcon 검은괭이 2009/03/25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글을 쓰고 스킨을 바꿀 수 있는,
    내 공간인 건 맞지만,
    그와 동시에 글을 발행하는 순간,
    남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게 블로그의 특성이자,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래서 글을 쓸 때,
    미니홈피에 글을 쓸 때보다,
    훨씬 더 철자법이나 띄어쓰기 등을 생각하게 되고,
    즉 타인을 위한 글쓰기에 좀 더 중점을 두게 되면서
    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낯선 사람들이 방문해서 덧글을 남겨주고,
    제 생각을 같이 나누고,
    제 블로그를 누군가가 링크해준다면
    도리어 너무너무 고맙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안 그런 분들이 있나 보네요....
    미니홈피와 블로그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못 마땅하면 정말 님 말씀대로,
    미니홈피에만 글을 남기던지
    비공개를 해놓던지 하지.....
    (뭔가 두서 없는 거 같기두 하구...
    하여간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싸이 미니홈피 하다가 때려친지 오래입니다.
    도무지 제 성격이랑 맞지가 않더라구요^^;; ㅎ)

    • BlogIcon 이수  2009/03/26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검은괭이님과 같은 생각인데,
      링크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블로거들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그분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이 보편화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행히 블로그가 개인적인 공간이면서 공개된 공간이라는 것에 여러분들이 동의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링크에 대한 문제는 이걸로 어느정도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픈캐스트는 특이성 때문에 좀 난감하네요ㅜㅜ 요즘 이게 좀 고민입니다 ㅠ